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양동현이 일본 진출 이후 첫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세레소 오사카는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에게 홈에서 무승부를 거두는데 그쳤다.

세레소 오사카는 14일 오후 7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G조 최약체인 부리람을 상대로 세레소는 이미 3차전 부리람 홈에서 2군을 썼다가 0-2 패배를 당했었다. 이에 꼭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전반 11분 만에 부리람의 마이카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홈경기임에도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20분 세레소 오사카는 왼쪽에서 길게 올라온 얼리 크로스에 양동현이 뛰어올라 헤딩골을 넣으며 1-1 동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양동현은 일본 진출 마수걸이포를 넣었다. 그동안 리그 3경기, 컵대회 1경기,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출전했지만 골이 없던 양동현은 8경기만에 첫 골을 넣은 것이다.

기쁨도 잠시, 양동현의 득점이 나온지 6분뒤인 후반 26분 부리람 외국인 선수 디오고가 오른쪽 코너킥때 헤딩골을 넣으며 부리람이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세레소도 종료 2분전인 후반 43분 켄유 스키모토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고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세레소 오사카에는 김진현 골키퍼, 양동현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윤정환 감독으로서도 리그 첫 3경기 모두 무승부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성적까지 좋지 못하면서 출발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모양새다.

이날 세레소의 패배로 G조는 혼전에 빠졌다.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광저우에게 0-2로 패한 제주는 1승3패로 최하위, 세레소 오사카는 1승2무1패로 승점 5점 조 3위가 됐다. 부리람은 1승2무1패 승점 5점으로 세레소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광저우는 2승2무로 승점 8점 조 1위다. 분명 광저우와 부리람이 유리한 것은 맞지만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바뀔 수도 있게 됐다. 최약체로 예상됐던 부리람의 선전과 세레소 오사카와 제주의 부진이 낳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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