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년반을 주전에서 밀려 있던 박주호가 국내 복귀를 하자마자 대표팀에 다시 뽑혔다. 대체 어떻게 박주호가 대표팀에 뽑힌 것일까.

신태용 감독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축구회관에서 2018년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화두에 떠오른 것은 박주호였다. 울산으로 복귀한 박주호는 지난 2년 반동안 도르트문트에서 주전에 밀려 경기 출전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국내 복귀를 하자마자 대표팀에 뽑혀 화제가 됐다.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 박주호 등은 대표팀 코치를 할때부터 꾸준히 봐왔던 선수다. 오랜만에 뽑은 선수라고 해서 새로운 선수는 아니다. 감독으로서 대표팀에 뽑혔을 때 어떻게 할지 지켜볼 것이다. 팀을 위해서 희생하는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특히 박주호에 대해서는 "박주호는 풀백도 볼 수 있지만 볼란치도 볼 수 있다. 주세종, 이명주의 경찰청 입대 후 군사훈련을 받으며 몸이 올라오지 않아 박주호를 이곳에서 활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 대표팀 코치 시절 볼란치로도 잘해줬던 기억이 있다. 왼쪽 풀백과 볼란치에 모두 활용이 가능하기에 뽑았다"고 설명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북아일랜드와의 원정경기, 28일에는 폴란드와 원정경기를 통해 6월 월드컵 이전 최종 점검에 나선다.

대표팀은 19일 소집돼 곧바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해외파 선수들은 국내 소집 없이 곧바로 현지로 소집된다. 3월 평가전 이후에는 5월 21일 대표팀은 최종 소집된다. 이후 국내평가전 2회, 6월초 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과 평가전 2회를 가진 후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에 들어간다.

A대표팀 3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 명단(23명)

▶GK=김승규(고베) 조현우(대구)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이상 전북) 장현수(FC도쿄) 윤영선 김민우(이상 상주)

▶MF=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고베) 박주호(울산) 이창민(제주)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염기훈(수원)

▶FW=김신욱(전북)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대기명단=정승현(사간도스), 홍철(상주), 김승대(포항),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다름슈타트), 석현준(트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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