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포체티노와 콘테 감독.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파리 생제르망(PSG)이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우나 에메리 감독의 대체자로 포체티노를 점찍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스포츠매체 마르카는 8일(이하 한국시각)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한 PSG가 에메리 감독을 대체할 사령탑 물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은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파체티노 감독과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특히 포체티노 감독이 1순위 후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UCL 16강에서 바르셀로나에 일격을 당한 데 이어 올 시즌 또 다시 레알 마드리드에 무너진 에메리 감독은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PSG의 영입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01~2003년 파리생제르맹에서 중앙수비수로 활약한 바 있다. 더욱이 포체티노가 여전히 구단 고위 관계자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는 사실도 PSG의 영입 후보 1순위가 포체티노라는 점에 힘을 실어준다.

지난 2014년 5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공격축구를 도입하며 매 해 성적 상승을 이뤄냈다. 2014~2015시즌 EPL 5위, 이듬해에는 리그 3위, 지난해에는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 구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UCL에서도 토트넘은 지난해 조별 예선 3위에 이어 올 시즌에는 16강에 오르며 나아진 성적을 보였다. 8일 오전에 펼쳐진 유벤투스와의 2차전에서 패하며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주가는 한껏 올랐다.

한편 마르카는 콘테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의 계약이 종료된다는 점, 그가 상대적으로 수비 지향적인 축구를 구사한다는 이유로 그를 후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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