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지난 1월 21일 데포르티보전 2골 1도움 이후 이날 파리생제르망(PSG)전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경기동안 득점은 무려 15골. 한때 ‘호날두의 시대는 끝났다’며 부진을 논하던 이는 누구였나. 올시즌 호날두는 33경기 31골인데 말이다.

레알마드리드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45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파리생제르망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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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6분 왼쪽에서 루카스 바스케스의 크로스를 헤딩골을 넣은 호날두의 활약 이후 후반 26분 에디손 카바니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리드를 이어갔다. 후반 35분에는 카세미루의 슈팅이 수비맞고 굴절돼 들어가는 행운의 골까지 나오며 1,2차전 합계 5-2로 레알 마드리드는 8강에 진출했다.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지난 PSG와의 16강 1차전에서도 2골을 넣더니 2차전에도 득점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PSG를 상대로도 자신의 화력이 여전히 통함을 증명했다.

최근 호날두는 극심한 부진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해 막판 활약도는 매우 저조했고 수많은 슈팅에도 득점은 PK골에 그쳐 레알 마드리드 성적 하락의 주범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런 비난 속에도 호날두는 다시금 발롱도르를 받았고 이에 더 많은 비난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당시의 부진이 잠시 나왔던 침체였음을 활약으로 증명해냈다. 지난 1월 21일 데포르티보전 2골을 넣더니 이날 PSG전까지 무려 최근 9경기 15골을 넣은 것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전(2월 10일) 해트트릭을 빼도 2골을 넣은 경기가 무려 5경기.

최근 9경기 중 유일하게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약체 레반테 원정이었을 뿐이다. 그 정도로 호날두는 꾸준히 맹활약 중이다. 어느새 올시즌 전체 기록도 33경기 31골로 경기당 1골과 다름없어졌다. 대체 경기당 1골을 넣는 선수에게 부진을 논하는 것이 가당키나 할까. 호날두는 역시 호날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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