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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무려 10경기만에 득점이었다. 1월 13일 에버튼전 득점 이후 10경기만에 득점했고 그것도 2골이나 넣으며 손흥민은 최근 제기된 입지불안설을 잠재웠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FA컵 16강 재경기 로치데일(3부리그)과의 홈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델리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을 선발로 빼고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페르난도 요렌테 등을 선발로 내세웠고는 선발 공격진 4명은 5골 5도움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전반 2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2명을 달고 때린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12호골을 넣었고 이후 손흥민은 전반 28분 페널티킥도 찼으나 연결동작이 아닌 끊김동작을 했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이후 후반 2분과 8분 요렌테가 골을 넣으며 전반 31분 한 골을 내준 토트넘에 사실상 승기를 안겼고 손흥민은 후반 14분 요렌테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골에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라멜라의 도움을 받아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이자 시즌 13호골을 넣은 후 후반 22분 알리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이후 후반 추가시간 카일 피터스의 추가골까지 더하며 6-1 대승하며 FA컵 8강에 진출했고 8강 상대는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가 됐다.

손흥민에게는 참 반가운 골이며 활약이었다. 10경기만에 득점이다. 지난 1월 13일 에버튼전에서 1골 1도움 활약한 이후 손흥민의 득점포는 침묵했다. 2월은 아예 무득점이었다. 때마침 영입된 루카스 모우라에 부상에서 돌아와 회복세를 보인 에릭 라멜라까지 겹쳐 고작 7분만 교체로 뛴 경기가 생기는 등 시즌 초 맹활약때의 입지와는 달라진 상황에 직면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이 활용되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기도 할 정도로 입지불안설은 현실로 다가오는가 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도 불만을 토로하기도 힘들기도 한 것은 손흥민 스스로 9경기 무득점으로 침묵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가장 중요했던 선제골을 넣는 것은 물론 2골에 1도움까지 기록하며 팀 대승을 이끌었다. 물론 하부리그팀과의 경기이기에 평가절하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침묵했던 득점포가 살아났고 경기력도 부활하며 최근 일던 입지불안설을 일축시키기 충분했다는 것으로 의미가 남다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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