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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강인(17)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원 소속팀인 발렌시아 후베닐A(유스팀) 경기는 물론 성인팀 2군(메스타야) 경기, 여기에 지역대표 경기까지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1군팀 훈련까지 소화했으니, 그야말로 ‘쉴 새’가 없다.

실제로 최근 이강인은 후베닐A와 발렌시아 B팀, 주대표 경기를 거듭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8일에는 야고스테라와의 스페인 세군다B(3부리그) 26라운드에 출전,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도왔다. 프로데뷔 이후 5경기 만에 올린 첫 공격 포인트였다.

또 23일에는 발렌시아 주대표로 나서 캄페오나토스 데 에스파냐 2차예선 경기를 소화했다. 세우타 U-18 대표와의 경기에서는 팀의 5-0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승승장구했다.

나아가 최근에는 발렌시아 1군 훈련까지 소화했다. 2001년생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도 이강인을 향해 “발렌시아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뛰고 싶어도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태반일진데 이강인은 무대를 가리지 않고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셈이다. 현지 언론들도 ‘발렌시아의 다이아몬드’ 등으로 소개할 정도였던 재능이, 실제로 남다르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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