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패스 성공률 99%.’

‘컴퓨터 패서’라고 해야할까. 세계 최고 수준의 팀간의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이 99%를 기록한 토니 크로스는 완벽한 패스로 파리 생제르망의 중원을 찢어놨다.

레알마드리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45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파리생제르망과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OPTA JOHAN 캡처
전반 33분 파리 생제르망의 중앙 미드필더 아드리앵 라비오의 선제골 이후 전반 45분 토니 크루스가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38분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가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자 호날두가 무릎으로 문전에서 차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골 후 3분만인 후반 41분에는 마르셀루마저 추가골을 넣으며 파리 생제르망은 무너졌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가 2골, 교체로 들어간 마르코 아센시오의 7분만의 2골에 직접적 기여 등이 가시적으로 빛났지만 진짜 영웅은 따로 있었다. 바로 중원의 든든한 살림꾼이자 패서인 토니 크로스였다.

축구통계를 전문으로 하는 옵타에 따르면 이날 토니 크로스는 무려 패스 성공률 99%를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 자료에도 크로스는 98.5%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고 총 65회의 패스 횟수로 횟수도 이날 경기 전체 1위였다. 또한 3번의 키패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양 팀 통틀어 최고였다.

크로스는 안정적이면서도 기회를 창출하는 완벽한 패스로 마르코 베라티, 로 셀로, 라비오 등이 나온 PSG의 세명 미들진을 카세미루-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압도했다. 경기 내내 미들진에서 우위를 보인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막판 결국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고 중원에서 버텼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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