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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반 45분 페널티킥 득점을 하긴 했지만 이 장면을 제외하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은 분명 아쉬웠다. 팀 슈팅의 절반 이상을 홀로 기록했음에도 번번이 좋은 기회를 놓치며 아쉬웠던 호날두는 끝내 집념의 역전골을 만들어내며 ‘역시 ’호날두‘임을 증명했다.

레알마드리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45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파리생제르망과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전반 33분 파리 생제르망의 중앙 미드필더 아드리앵 라비오의 선제골 이후 전반 45분 토니 크루스가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38분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가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자 호날두가 무릎으로 문전에서 차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골 후 3분만인 후반 41분에는 마르셀루마저 추가골을 넣으며 파리 생제르망은 무너졌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 45분 페널티킥 골을 넣었지만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총 17개의 슈팅을 때렸는데 호날두가 무려 9개의 슈팅을 했을 정도. 역전골전까지 호날두의 슈팅은 모두 결정적이었지만 골대를 빗나가고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차라리 상대팀 에이스인 네이마르는 골 없이도 공격진을 주도하고 동료를 살리는 경기력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로서는 에이스 대결에서 골을 넣고도 굴욕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역전골이 간절했던 후반 38분 자신이 공을 놓치자 끝까지 수비에게 달라붙어 패스미스를 유도한 후 마르코 아센시오의 크로스가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무릎으로 밀어넣는 근성의 골을 넣었다. 가히 호날두의 골에 대한 집착이 만들어낸 집념의 골이었다.

역시 호날두였다. 아무리 호날두가 많은 슈팅을 때리고 하락세를 겪고 있다고 해도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였을지도 모를 파리생제르망전에서 두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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