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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홈에서 1-1로 비긴다면 진 것과 다름없을 정도로 아쉬운 경기였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4분 이스코를 빼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한다. 그리고 아센시오가 들어간 후 7분뒤인 후반 41분 레알 마드리드는 3-1로 앞섰다. 아센시오는 왼 측면에서 완벽한 크로스 두 번으로 레알 마드리드에게 승리를 안긴 슈퍼조커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45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파리생제르망과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전반 33분 파리 생제르망의 중앙 미드필더 아드리앵 라비오의 선제골 이후 전반 45분 토니 크루스가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38분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가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자 호날두가 무릎으로 문전에서 차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골 후 3분만인 후반 41분에는 마르셀루마저 추가골을 넣으며 파리 생제르망은 무너졌다.

분명 경기는 주도했지만 호날두의 슈팅 난사와 파리생제르망의 위협적인 공격에 언제 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가 바뀐 것은 아센시오 투입 후다. 다소 늦은 후반 34분 투입된 아센시오는 후반 38분 호날두의 역전골 때 왼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했고 파리 생제르망의 골키퍼는 쳐낼 수밖에 없었다. 워낙 날카로운 크로스였기에 쳐낸 것이 하필 호날두 앞으로 떨어져 호날두는 무릎으로 골을 넣었다.

이 득점 후 3분만에 이번에도 아센시오가 왼쪽에서 2대1을 내주고 들어가던 마르셀루를 향해 완벽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마르셀루는 정확한 임팩트의 슈팅은 하지 못했지만 워낙 크로스가 빠르고 정확해 골로 연결될 수 있었다.

결국 아센시오 투입 후 두골이 나왔고 두 골 모두 시작은 아센시오의 발이었다. 아센시오는 슈퍼조커로서 하마터면 레알 마드리드의 올 시즌을 결정짓는 경기가 될뻔했던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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