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동국이 전북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이끌며 ACL에서의 골기록을 이어갔다.

가시와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반까지 2-0으로 앞서다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2-3으로 졌다.

가시와는 전반에만 내리 2골을 넣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하프타임 교체투입된 이동국에게 만회골을 내준데 이어 김진수에게 동점골, 그리고 이동국에게 역전 결승골을 헌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이동국은 본인의 ACL 통산 33번째, 34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동국은 ACL 56경기 출전 34득점을 기록(경기당 평균 0.61득점), 본인이 갖고 있던 ACL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2015년에도 가시와 상대로 멀티골 넣으며 통산득점 1위 등극

이동국은 지난 2015년 4월 22일 가시와를 상대로 치른 조별예선 경기에서 26, 27호골을 기록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샴라니(당시 26골)를 제치고 ACL 통산득점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동국은 이번에도 가시와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통산 34득점으로 ACL의 역사를 새로 써냈다.

▶2011년 ACL에서 9골 몰아넣으며 득점왕 차지, 매년 3골 이상 꾸준히 득점

2010년부터 전북 소속으로 ACL에 출전하기 시작한 이동국은 그 해 4골을 넣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1년 이동국은 ACL에서만 무려 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전북은 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알사드(카타르)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맹활약한 이동국은 2011년 ACL의 MVP가 됐다. 이동국은 2012년 4골,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3골, 2015년 4골을 기록했고, 2016년에도 FC도쿄(일본)와의 조별리그 첫경기, 상하이(중국)와의 8강전 등 중요 고비마다 골을 넣으며 합계 5득점을 기록했다.

▶ACL 통산득점 2위 알 샴라니(사우디)와는 5골 차이, 27골 기록 중인 데얀과 득점 경쟁 기대

이동국의 골 기록은 현재진행중이다. 반면 이동국에 이어 ACL 통산득점 2위인 알 샴라니(29골, 알샤밥)는 이번 시즌 ACL에 나서지 못한다. 따라서 이동국과 알 샴라니의 득점 기록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원의 데얀은 ACL 27골로 통산득점 3위를 기록중이다. 이동국과 데얀이 이번 시즌 ACL에서 펼칠 골 행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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