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가시와 레이솔이 전북현대에 2-3으로 대역전패를 당하자 일본 언론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가시와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반까지 2-0으로 앞서다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2-3으로 졌다.

가시와는 전반에만 내리 2골을 넣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하프타임 교체투입된 이동국에게 만회골을 내준데 이어 김진수에게 동점골, 그리고 이동국에게 역전 결승골을 헌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특히 가시와는 전북과의 역대전적에서 5승1무로 크게 앞설 만큼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2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이날의 대역전패는 더욱 충격으로 다가온 모양새다.

경기 직후 일본 언론들도 관련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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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키사카는 "가시와가 그동안 5승1무로 크게 강한 면모를 과시했던 전북에 역전패를 당했다"면서 "38세 공격수(이동국·2골)에게 굴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반을 2골차로 앞섰던 가시와는 후반 10분 '38세의 에이스' 이동국이 빛을 발해 만회골을 내줬다"며 "이후에도 경기는 전북의 압도적인 페이스로 흘렀다. 결국 김진수의 동점골에 이어 이동국의 화려한 슈팅에 경기가 뒤집혔고, 결국 전북에 첫 패배를 당했다"고 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도 "전반에만 2골을 넣은 가시와가 후반 상대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하고 3실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고 전했고, 데일리스포츠 역시 "전반까지 2-0으로 앞서던 가시와가 베테랑 이동국에게 2골을 내주며 설마했던 역전패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한 전북은 오는 20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킷치FC와 2번째 경기를 치른다. 킷치는 앞서 열린 1차전에서 중국의 텐진 콴진에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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