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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역시 'K리그 1강' 다웠다.

전북현대가 일본 가시와 레이솔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아 정상을 향한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가시와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10분 만에 라몬 로페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27분에는 에사카 아타루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이대로 물러설 전북이 아니었다. 최강희 감독은 하프타임 미드필더 신형민 대신 이동국을 투입하며 대반격에 나섰다.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이동국은 후반 10분 이재성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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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후반 20분에는 김진수가 시저스킥으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39분에는 이동국이 감각적인 터닝 슈팅으로 가시와의 골망을 세차게 갈랐다.

0-2로 뒤지던 경기를 3-2로 뒤집은 전북은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조 2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현대가 멜버른 빅토리(호주)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수원삼성과 제주유나이티드는 14일 각각 시드니FC(호주)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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