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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길에서 무릎을 꿇었다. 경기 내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다가 결국 상대에게 ‘일격’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1일 오후 11시1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뉴캐슬에 0-1로 졌다.

맨유 입장에서는 허무할 수밖에 없는 패배였다. 경기 내내 결정적인 기회들을 수차례 잡고도 이를 살리지 못하다가 오히려 선제실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은 까닭이다.

실제로 이날 맨유의 기회는 결코 적지 않았다.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는 앤서니 마샬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슈팅은 다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3분 뒤 맨유는 더욱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네마냐 마티치의 스루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허물면서 앤서니 마샬에게 연결됐다. 다만 마샬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에도 맨유의 득점 기회는 이어졌다. 후반 11분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기회가 왔다.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파고든 산체스는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다만 비어있는 골문을 향한 슈팅 타이밍이 다소 늦었다. 결국 산체스의 슈팅은 수비수에 막혔다.

0의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맨유는 오히려 후반 20분 일격을 맞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맷 리치에게 선제실점을 내줬다. 쉽사리 오르지 못했던 유리한 고지를 빼앗기는 순간이었다.

이후 맨유는 동점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32분 또 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마샬이 문전에서 두 차례 슈팅을 이어갔다. 다만 두 차례 슈팅은 모두 수비수에 막혔다.

경기가 막판에 다다르자 뉴캐슬의 수비벽은 더욱 두터워졌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막판 찾아온 마지막 기회마저도 살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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