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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아스날을 꺾고 3위로 도약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포인트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토트넘은 10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 행진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52점(15승7무5패)을 기록, 1경기씩 덜 치른 리버풀(51점) 첼시(50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 경기 내내 측면에서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지만 시즌 12호골 도전에는 실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케인을 필두로 손흥민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아스날 역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헨리크 미키타리안, 메수트 외질을 앞세워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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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더비전 다운 치열함보다는 다소 신중한 분위기로 흘렀다. 토트넘이 점유율을 높이며 아스날의 빈틈을 노렸으나, 안정에 무게중심을 둔 아스날의 수비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이나 케인의 슈팅도 번번이 무산됐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4분에 깨졌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엑토르 베예린의 시선을 끄는 사이, 벤 데이비스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다. 높은 타점에서 비롯된 케인의 헤더가 굳게 닫혀있던 아스날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이 공세를 이어갔다. 다만 케인의 오른발 발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에릭센의 오른발 프리킥이 페트르 체흐 선방에 막히는 등 거듭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5분에는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까지 바고든 뒤 알리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다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이후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이후 토트넘은 점차 1골의 리드를 지키는데 집중했다. 아스날은 점유율을 높이며 균형을 맞추려 애썼다. 다만 아스날의 노력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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