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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해리 케인(25·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EPL) 141경기 만에 100번째 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5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EPL 통산 100호골을 기록했다.

앞서 후반 42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 100호골 도전에 실패한 케인은 후반 추가시간 에릭 라멜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미소를 지었다.

141경기 만에 달성한 케인의 EPL 100호골 기록은 역대 2번째로 빠르다. 앨런 시어러가 124경기 만에 100골 고지에 오른 것이 EPL 최단경기 100골 기록.

다만 이러한 케인의 100호골은 오심 논란 탓에 빛이 바랬다. 라멜라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상황이 과연 옳은 판정이었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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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이랬다. 토트넘이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막판, 라멜라와 버질 반 다이크가 볼 경합 과정에서 충돌했다. 주심은 이 장면을 보지 못했지만 이를 지켜 본 부심이 주심에게 상황을 전달,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위르겐 클롭 감독을 비롯해 리버풀 선수단이 강하게 반발했다. 충돌 과정에서 반 다이크가 발을 뺐는데도 불구하고 라멜라가 헐리우드 액션을 취한 것이라는 항의였다. 그러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케인의 페널티킥 성공으로까지 연결됐다.

다만 경기 후 클롭 감독이 “라멜라가 반 다이크 쪽으로 점프한 상황이었다. 페널티킥은 아니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는 등 오심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는 상황. 100번째 골을 넣은 케인 스스로도 찝찝함을 지울 수는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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