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30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33분 김신욱의 골로 1-0 승리했다.
전반 33분 이승기의 코너킥을 앞에서 끊어먹는 헤딩골을 만들어낸 김신욱은 최근 A매치 4경기 연속골에 6골째로 압도적인 상승세를 증명했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터키 전훈에서 몰도바전 1-0 승리, 자메이카전 2-2 무승부, 라트비아전 1-0 승리로 2승1무로 마쳤다.
아무래도 피파랭킹 131위인 라트비아 보다는 수준 면에서 나은 한국이기에 경기 시작과 동시에 경기를 주도했다. 라트비아는 수비라인을 내린채 페널티박스 안에서 철저하게 수비를 하며 역습을 노렸다. 한국은 두터운 수비라인을 뚫어내는데 힘겨워했다.
하지만 전반 33분 왼쪽에서 코너킥을 이승기가 오른발로 감아올린 것을 김신욱이 문전에서 헤딩골을 넣었다. 김신욱의 또 헤딩골이며 터키 전훈 전경기 득점이자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6골째인 엄청난 득점감각이었다.
분명 김신욱의 경기 감각은 절정에 올라와있다. 지난 동아시안컵부터 시작해 김신욱은 대표팀에서 확실히 각성했다. 동아시안컵 전만해도 38경기 3골로 A매치에서 늘 약했던 김신욱은 동아시안컵 이후 6경기 7골이라는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역시 김신욱의 머리를 향한 빠른 크로스는 상대 수비진이 190cm가 넘는 장신이라 할지라도 분명 김신욱의 장점이 확고히 드러났다. 197.5cm의 김신욱은 190cm 초반대의 라트비아 수비진을 높이에서 압살했다. 김신욱을 향한 크로스에서 대부분 헤딩경합에서 승리했고 전반 33분 득점처럼 분명 골문에서 위협적인 모습도 김신욱에게서 나왔다.
2016, 2017시즌을 통틀어 K리그 최고 연봉자(약 15억원)인 김신욱이 K리그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갈 수 있음을 증명한 전훈이기도 했다. 김신욱은 확고하게 대표팀 최고의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고 괜히 K리그 최고 연봉자가 아님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