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후반 39분 상대 수비 실책으로 인한 너무나도 완벽하고 쉬운 기회가 찾아왔다. 2-2 접전 상황에서 골키퍼 일대일 기회, 그리고 이 슈팅마저 맞고 나왔을때 빈골대에 수비한명만 있는 상황마저 놓쳐버린 한국은 결국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최근 A매치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국은 내달 3일 라트비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김신욱의 헤딩 2골로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26분 중거리포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결국 2-2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분명 한국에게 승리의 기회는 있었다. 후반 39분의 기회야 말로 승리가 눈앞에 보였던 상황이었다. 왼쪽에서 상대 수비의 실책이 나왔고 김승대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도 없는 완벽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강하게 바깥쪽으로 감아차는 슈팅이 아닌 칩킥을 시도했고 이 슈팅마저 너무 약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하지만 자메이카 골키퍼는 정면으로 온 슈팅이 가까워 잡지 못했고 이 맞고 나온 공은 골키퍼 앞에 있던 이승기에게 왔다. 이승기 앞에는 상대 수비 한명만 있는 텅빈 골대 뿐이었다. 이승기는 급하게 슈팅을 시도했고 완벽했던 기회에서 슈팅은 상대수비 뒷다리를 맞고 코너킥이 되고 말았다.

너무나도 쉽고 완벽했던 기회였다. 연속 2번이나 그랬다. 김승대의 슈팅기회도, 그리고 맞고 나온 리바운드 볼에서도 이승기의 슈팅 기회는 너무나도 완벽했다.

하지만 침착하지 못했고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한국은 2-2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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