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동아시안컵부터 무려 4경기 4골이다. 동아시안컵전까지만 해도 A매치 38경기 3골에 그쳤던 김신욱은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만들어내며 손흥민과의 투톱을 맞출 공격수 자리에서 조금씩 치고 나오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터키 안탈라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몰도바의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후반 23분 김신욱의 헤딩골로 1-0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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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동안 유효슈팅 하나 때리지 못할 정도로 답답했던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김신욱이 후반 23분 홍철의 코너킥에 헤딩골을 넣으며 1-0 승리했다.

김신욱 투입 후 한국의 공격이 변화됐고 골까지 넣었다는 점에서 김신욱은 박수받아 마땅했다. 이날 득점으로 김신욱은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4골을 넣는 절정의 감각을 이어갔다.

지난 동아시안컵 중국전 1골, 일본전 2골에 이어 몰도바전 득점까지 4경기 4골인 김신욱은 동아시안컵 전까지만 해도 A매치 38경기 3골에 그치며 K리그에서는 강하지만 A매치에서는 약한 모습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드디어 국제대회에서 각성했고 마침 4-4-2로 굳어지는 대표팀의 플랜A에 붙박이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투톱 파트너 경쟁에서 앞서가는 모양새다.

당장 손흥민과 가장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이근호, 프랑스 리그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석현준,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황희찬에 김신욱까지 단 한자리가 허락된 손흥민 투톱 파트너에는 사실상 4명의 선수가 경쟁 중이다.

김신욱은 최근 4경기 4골이라는 공격수로서 확실한 득점에 압도적인 제공권의 장점으로 월드컵 출전을 어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근호, 석현준, 황희찬 등도 너무나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이기에 1월 평가전에서 김신욱이 어떻게 더욱 입지를 다지느냐가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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