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강원FC가 북한 4.25체육단·여명체육단 축구종합팀과 중국 쿤밍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강원FC는 지난 25일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련된 ‘2018 동계 남여 프로축구 국제 친선교류전’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쿤밍에 머물고 있다.

이번 교류전에는 강원FC와 북한 4.25체육단 축구종합팀, 여명 축구종합팀, 중국 텐진 테다가 참가해 4개팀 1개조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강원FC는 26일 열리는 북한 4.25체육단 축구종합팀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30일 중국 텐진 테다와 2차전을 치른 뒤 다음달 2일 북한 여명 축구종합팀과 마지막 시합을 가진다. 모든 경기는 중국 쿤밍의 중신가려택 국제체육훈련기지에서 진행된다.

첫 경기 상대인 북한 4.25체육단 축구종합팀은 평양을 연고로 하는 북한 프로축구팀으로 북한의 국방부 산하 소속으로 북한에서 가장 명문팀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공화국선수권 축구대회에서 1985년 이후 10차례 우승하며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보유한 팀이다.

또 다른 북한팀인 여명체육단 축구종합팀은 현재 북한 축구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하는 박성철과 송금일 선수 등이 뛰고 있으며 북한 프로축구 리그 내 최강팀이다. 매년 공화국선수권 축구대회에서 4.25체육단 축구종합팀과 함께 선두를 다투며 경쟁하고 있다.

중국 팀인 텐진 테다는 1951년 창단돼 현재 중국의 프로축구 1부에 해당하는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팀이다. 2008년에는 리그 4위를 기록하며 200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리그 13위를 기록했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울리 슈틸리케가 현재 감독을 맡고 있다.

한편, 강원FC는 교류전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다음 날인 2월3일 중국 광저우로 이동해 2차 동계 전지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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