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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오전 5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전에서 레가네스에 1-2로 졌다. 레가네스는 프리메라리가 13위 팀이다.

앞서 지난 1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2-2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가 같을 경우 원정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승리하는 규정에 따라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레알 마드리드의 국왕컵 8강 탈락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이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을 당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가레스 베일, 토니 크로스 등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루카 모드리치와 카세미루, 다니 카르바할도 선발이 아닌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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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삐걱 거렸다. 전반 31분 나초 페르난데스의 치명적인 실수가 하비에르 에라소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원정에서 넣은 1골의 의미가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도움을 받은 카림 벤제마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다시금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0분 가브리엘에게 추가골을 실점하면서 다시금 리드를 빼앗겼다.

궁지에 몰린 레알 마드리드는 동점골을 위한 파상공세를 펼쳤다. 다만 벤제마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탈락의 쓴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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