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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김봉길호의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행보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렸던 데에는, 이 팀이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부임한 김봉길 감독이 그동안 팀을 구성했는지, 또 어떤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할 것인지 그 윤곽이 드러나는 무대이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은 대회 2연패(금메달) 가능성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대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봉길호는 대회 결승 무대조차 밟지 못한 채 4강에서 탈락했다. 결승전을 목전에 두고 당한 아쉬운 탈락이라기보다는, 대회 내내 부침을 겪다가 우즈베키스탄에 1-4 참패를 당한 참혹한 결과라는 점에서 U-23 대표팀을 향한 실망감과 아쉬움은 매우 진하게 남았다.

자연스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김봉길호의 궁극적인 목표 달성 가능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물론 아직 반 년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는데다가 최정예 멤버도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전술적인 색채 등 기본적인 틀마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까닭에 ‘아시안게임 비관론’은 더욱 커져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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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는,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에게 적잖이 걱정스러울 소식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발탁이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소속팀의 차출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여러 정황상 차출 가능성이 높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사실상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인데, 이는 토트넘은 물론 영국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부분이다.

만약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손흥민은 내년 여름 국내로 돌아와 K리그 군·경팀에서 군 복무를 해결하거나, 현역 입대 리스크까지 안은 채 2020년 도쿄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해야 한다. 물론 유럽 무대로의 재진출은 장담할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고공비행을 펼치고 손흥민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들이다.

문제는 불안한 수비 조직력 등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김봉길호의 경기력이 워낙 부족한 점이 많이 드러났다는 점. 종목 특성상 혼자의 힘으로 팀을 정상으로 이끄는 것도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어 금메달을 자신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김봉길호의 부진이 손흥민, 그리고 많은 축구팬들에게 더욱 아쉬운 소식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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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1/24 07: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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