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아이낙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민아(27·고베 아이낙)에 대해 일본 언론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23일 “이민아가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고베 아이낙 입단을 확정했다”면서 “한국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했던 그는 검은색 미니스커트와 원피스 차림으로 아름다운 미모를 과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민아는 높이 8cm의 힐을 신고 축구선수답지 않은 풍모를 보였다”면서 “단상에 선 그는 불안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일본어로 첫 인사를 건넸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10년 전부터 일본 여자축구 진출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2017년 인천현대제철의 우승을 이끌고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여자)을 차지했다. 12월에는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의 등번호 10번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데일리스포츠도 “이민아가 원피스와 8cm 힐 차림으로 등장해 축구 선수 답지 않은 각선미를 선보였다”며 “이미 그는 E-1 챔피언십 당시에도 일본 내에서 미모로 화제가 됐다. 한국에서 온 천사가 정상 탈환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니칸스포츠 역시 “고베 아이낙이 미녀 미드필더 이민아를 영입했다. 이민아는 스스로 택한 검정색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등장했다”고 전했고, 사커다이제스트 역시 “이민아는 인기 급상승 중인 한국의 비너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민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처럼 기술적으로 축구를 하는 곳에서 더 성장하고 싶다. 소속팀이 반드시 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민아는 지난해 WK리그에서 1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통합 5연패를 이끈 뒤 일본 진출을 타진했고, 고베 아이낙에 새 둥지를 틀었다.

고베 아이낙은 앞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을 비롯해 권은솜(이천대교) 조소현 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 등이 두루 거쳐 갔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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