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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사우스햄튼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와 인연을 맺지 못한 채 후반 25분 교체아웃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2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사우스햄튼과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리그 무패 기록을 6경기(4승2무)로 늘렸지만, 리그 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리그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리그 순위는 5위(승점 45점)을 유지했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손흥민과 델레 알리, 무사 시소코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이어 무사 뎀벨레와 에릭 다이어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벤 데이비스와 얀 베르통언, 다빈손 산체스, 서지 오리에는 수비라인을, 미하엘 포름은 골문을 각각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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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미드필더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골키퍼 우고 요리스는 감기 증세로 결장했다. 페르난도 요렌테, 에릭 라멜라 등은 벤치 대기.

경기 초반부터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공격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하려는 두 팀의 기세가 정면으로 맞섰다.

그리고 전반 15분 0의 균형이 깨졌다. 측면에서 올라온 라이언 버틀랜드의 땅볼 크로스가 토트넘 문전으로 올라온 과정에서 산체스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일격을 맞은 토트넘은 곧장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3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데이비스의 코너킥을 케인이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는 중원에서 치열한 힘겨루기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사우스햄튼의 빈틈을 노렸다. 다만 에릭센의 부재 속에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못했다.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29분 시소코가 문전에서 데이비스의 슈팅 방향을 바꿨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오히려 전반 36분에는 잭 스티븐스의 강력한 헤더에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손흥민이 전반보다는 더욱 적극적으로 문전으로 파고들면서 기회를 모색했지만, 팽팽한 균형을 깨트리지는 못했다.

답답하던 경기 양상이 이어지자 포체티노 감독이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25분 손흥민 대신 에릭 라멜라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반전을 일어나지 않았다. 단단한 사우스햄튼의 수비를 무너뜨리기에는, 경기 내내 답답했던 토트넘의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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