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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또 다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달 23일 우디네세전 교체출전을 마지막으로 3경기 연속 결장이다.

이승우는 2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크로토네와의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 홈경기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3장의 교체카드로 활용되지는 못했다.

이로써 이승우는 지난 유벤투스전(부상결장)과 나폴리전(대기명단)에 이어 리그 3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리그 출전 기록은 7경기에 머물렀다.

이날 베로나의 공격진은 브루노 페트코비치와 리데르 마투스, 마티아 발로티, 호물로가 구축했다. 이승우는 잠파올로 파찌니, 다니엘레 베르데 등과 더불어 벤치에서 대기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였다. 팀이 전반 3분 만에 실점을 내준 뒤, 상대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 드리블 돌파 능력을 갖춘 이승우는 파비오 페치아 감독 입장에서도 충분히 고려할 만한 카드였다.

페치아 감독은 0-1로 뒤지던 하프타임 공격수 파찌니를 먼저 투입했다. 추가실점을 내준 뒤에는 베르데 카드를 꺼내들고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남은 교체카드는 한 장이었다.

그런데 후반 16분, 미드필더 브루노 수쿨리니가 퇴장 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수적 열세 속에 2골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이 됐다. 페치아 감독은 우선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상황을 지켜봤다. 그러나 후반 22분 세 번째 실점까지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페치아 감독은 결국 공격수 페트코비치를 빼고 미드필더 시모네 칼바노를 투입했다. 공격적인 카드를 추가로 투입하기보다는 수쿨리니의 퇴장으로 무너진 밸런스를 되찾는데 무게를 뒀다. 결국 이승우의 결장은 또 다시 확정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베로나의 0-3 완패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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