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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헬라스 베로나가 ‘18위’ 크로토네에 완패를 당했다. 경기력 자체도 좋지 못했던 가운데, 경기 상황마저도 꼬일 대로 꼬여버리는 바람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베로나는 2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크로토네와의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크로토네를 꺾고 강등권 탈출을 노리던 베로나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중요한 경기였다. 19위 베로나와 18위 크로토네와의 격차는 2점차였다. 홈에서 승전보를 울리면 순위 역전은 물론 강등권 탈출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킥오프 3분 만에 계획이 틀어졌다. 안드레아 바르베리스의 프리킥에 일격을 맞았다. 이후 베로나는 거세게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크로토네의 수비벽을 뚫어낼 만한 묘책은 좀처럼 찾지 못했다.

전반 중반에는 심판 판정에 아쉬움도 삼켰다. 안토니오 카라촐로의 헤더가 골대에 맞고 마르첼로 트로타의 손에 맞았으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들어 상황은 더욱 꼬였다. 잠파올로 파찌니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으나 후반 9분 추가실점을 내줬다. 상대의 측면 크로스에 허무하게 수비 뒷공간이 무너졌다.

급기야 후반 16분에는 브루노 수쿨리니의 퇴장이라는 악재까지 더해졌다. 수적 열세 속에 2골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이 됐다.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이후 시종일관 무기력했던 베로나는 후반 22분 쐐기골까지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결국 안방에서 쓰라린 완패를 당한 베로나는 잔류를 위한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지게 됐다.

한편 이승우는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3경기 연속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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