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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번리를 꺾고 프리미어리그(EPL) 3연승을 달렸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7~2018 EPL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앤서니 마샬의 결승골을 앞세워 번리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리그 3연승을 달린 맨유는 승점 53점(16승5무3패)을 기록,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62점)와의 격차를 9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3위 첼시와의 격차는 3점차.

맨유는 로멜로 루카쿠를 최전방에 두고 앤서니 마샬과 폴 포그바,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가 2선에 포진하는 4-1-4-1 전형을 가동했다. 네마냐 마티치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애슐리 영과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수비라인을 지켰다.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점유율은 맨유가 높았으나, 번리 역시 단단한 수비 후 역습으로 맨유를 흔들었다. 두 팀 모두 공격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다. 다만 결정적인 기회는 맨유와 번리 모두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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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막판에야 맨유가 기회를 잡았다. 영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단숨에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감아찼다. 슈팅은 다만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맨유의 유효슈팅수는 제로.

맨유는 후반 9분에야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루카쿠가 반대편으로 파고들던 마샬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넸다. 이후 마샬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 요한 베르그 구드문드손의 프리킥이 크로스바에 맞으며 가슴을 쓸어내린 맨유는 더욱 안정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치렀다. 번리의 반격이 거세게 이어진 가운데, 맨유의 1골차 리드는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맨유 역시 호시탐탐 번리 수비 뒷공간을 노리며 쐐기골을 노렸다. 다만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이후 5분의 추가시간 동안 상대의 추격을 뿌리친 맨유는 적지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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