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맨유 복귀설에 휩싸인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마음뿐 아니라 전 세계 연봉 1위 자리도 놓쳤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9일(한국시각) 전 세계 축구선수 연봉 순위를 공개했다.

1위는 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로부터 연봉 4600만 유로(약 602억 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시는 지난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프리메라리가 400번째 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지난 2004~2005시즌 처음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메시는 14시즌 만에 리그만 400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364번째 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보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9골)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골 역사를 다시 썼다.

2위는 ‘7개월간의 휴가’ 카를로스 테베즈(34·보카 주니어스)가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받은 연봉 3800만 유로(약 497억 원)이다.

상하이 선화에서 부상 등을 이유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테베스는 1년 만에 보카 주니어스로 복귀하며 “중국에서 7개월간 휴가를 즐겼다”라고 언급해 논란을 낳았다.

3위는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가 차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3600만 유로(약 471억 원)의 연봉을 수령한다.

이적 초 팀 동료인 에딘손 카바니(31·파리 생제르맹)와 페널티킥을 차기 전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이며 홍역을 치렀지만, 이후 마찰없이 팀에 잘 적응하며 프랑스 리그앙을 폭격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스카(상하이 SIPG)가 2400만 유로(약 314억 원), 에세키엘 라베치(상하이)가 2300만 유로(약 301억 원)로 뒤를 이으며 연봉 톱 5를 차지했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연봉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는 톱 5에도 들지 못하고 6위에 그쳤다. 호날두의 연봉은 2100만 유로(약 275억 원)로 메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16년 11월 레알과 재계약을 체결했던 호날두는 당시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았지만, 이후 메시와 네이마르 등이 새로 재계약을 하며 자리를 내줬다. 이에 호날두가 레알에 ‘라이벌’ 메시 수준의 연봉을 요구하며 갈등을 키우고 있다.

한편 레알은 30대 중반의 나이, 그리고 최근의 부진을 바탕으로 호날두와의 재계약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레알은 지난 14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하면서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48점)와의 격차는 16점 차. 구단 입장에서 난색을 표하고, 동시에 끊임없이 이적설이 대두되는 이유다.

더군다나 호날두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20위 권에도 들지 못했다. 14경기에 출전해 4골 밖에 넣지 못하고 있기 때문. 호날두가 작년에 리그에서 29경기 출전 25골(리그 3위)을 기록했던 점을 생각한다면 올 시즌의 부진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