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유럽 베팅업체들이 전망한 한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가능성 순위가 두 달 새 2계단 떨어졌다.

‘월드컵 우승’이라는 표현에 얽매이지 않더라도, 32개 팀 가운데 사실상 최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비윈 등 유럽 3개 베팅업체들이 공개한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배당률에 따르면 한국은 평균 567.67배를 받아 튀니지와 함께 공동 29위에 랭크됐다.

이는 한국의 월드컵 우승에 1만원을 걸고, 실제로 한국이 정상에 오르면 567만67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본선 진출국 가운데 29번째로 배당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우승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뜻이자, 전력이 크게 뒤처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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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11월 당시와 비교해 배당률이 두 배 가량 오르면서 순위가 2계단이나 떨어진 점이 눈에 띈다.

당시 한국은 이란이나 코스타리카, 튀니지 등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올랐으나, 이번에 발표된 자료에서는 이란, 코스타리카에게 역전을 당했다.

아시아 순위에서도 일본(24위·259.33배) 호주(25위·292.67배) 이란(28위·484.33배)에 이어 네 번째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917.67배)는 파나마와 더불어 공동 최하위.

전체 1위는 평균 5.33배의 배당률은 받은 독일이 차지했고, 브라질(5.83배) 프랑스(6.5배) 스페인(7.83배) 아르헨티나(9.67배)가 그 뒤를 이었다.

독일 외에 한국과 조별리그 같은 조에 속한 멕시코(99.33배)와 스웨덴(107.67배)은 각각 16, 17위에 올랐다.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배당률(17일 현재)

1위 : 독일 (5.33배)
2위 : 브라질 (5.83배)
3위 : 프랑스 (6.5배)
4위 : 스페인 (7.83배)
5위 : 아르헨티나 (9.67배)

6위 : 벨기에 (12.67배)
7위 : 잉글랜드 (16.67배)
8위 : 포르투갈 (24배)
9위 : 우루과이 (27배)
10위 : 콜롬비아 (33배)

11위 : 러시아 (35.33배)
12위 : 크로아티아 (39.33배)
13위 : 폴란드 (42.67배)
14위 : 스위스 (79.33배)
15위 : 덴마크 (81배)

16위 : 멕시코 (99.33배)
17위 : 스웨덴 (107.67배)
18위(공동) : 세네갈, 세네갈 (134.33배)
20위(공동) : 페루, 이집트 (176배)
22위(공동) : 나이지리아, 아이슬란드 (192.67배)

24위 : 일본 (259.33배)
25위 : 호주 (292.67배)
26위 : 모로코 (376배)
27위 : 코스타리카 (409.33배)
28위 : 이란 (484.33배)

29위(공동) : 한국, 튀니지 (567.67배)
31위(공동) : 파나마, 사우디아라비아 (917.6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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