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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23경기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패배를 당하면서 '무패우승' 도전도 무산됐다.

앞서 맨시티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 EPL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버풀에 3-4로 패배했다.

1-1로 맞서던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진 맨시티는 경기 막판 2골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끝내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23경기 만에 처음 패배의 쓴 맛을 보게 됐다. 지난 2003~2004시즌 아스날 이후 사상 두 번째 '무패우승' 가능성도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아스날은 당시 26승12무를 기록,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올 시즌 맨시티는 그 역사에 도전하는 팀이었다. EPL 역대 최다연승 기록인 18연승을 포함해 20승2무라는 성적, 경기당 2.91득점에 0.55실점이라는 기록이 맨시티의 압도적인 기세를 고스란히 나타냈다. 우승은 물론 무패우승이라는 대기록에도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러나 2003년 이후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리버풀 원정 징크스에 그 기세가 꺾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패배는 좋은 소식이 아니지만, 모든 팀은 패배할 수밖에 없다"면서 "패배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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