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FC서울에서 멋진 파넨카킥으로 페널티킥을 넣은 바 있던 윤승원이 베트남 U-23을 상대로 다시금 이 킥을 시도했지만 허무하게 막히고 말았다. 한국의 역전 기회는 무산됐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장쑤성 쿤산 스타디움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1차전 베트남전에서 전반 30분까지 1-1로 맞서고 있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첫 경기를 가지는 대표팀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과 맞붙게 됐다. 오는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다.

한국은 경기 초반 경기를 주도해나갔고 베트남은 수비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한국은 하지만 초반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진 못했고 도리어 전반 16분 중앙선에서부터 한번에 넘어온 역습에서 베트남은 왼쪽에서 낮고 빠른 컷백크로스를 올렸다. 이 패스를 '베트남 메시'로 여겨지는 꽁프엉이 뒤로 흘려주고 응우옌 꽝 하이가 왼발 슈팅으로 베트남이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실점 13분 후인 전반 29분 한승규의 스루패스때 수비 포백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뚫은 조영욱이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1-1로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 1분만에 역전의 기회를 맞았다. 한승규의 스루패스를 최전방의 이근호가 일대일 기회를 맞으려다 수비의 백태클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로 윤승원이 나섰고 살짝 공을 찍어 차는 파넨카킥을 했다. 하지만 골키퍼는 미리 움직이지 않았고 너무나도 쉽게 가볍게 날아오는 공을 잡아냈다. FC서울에서 이 킥을 시도해 골을 넣었던 윤승원은 하지만 다시금 이 킥으로 실패를 맛봤고 한국 역시 역전의 기회를 허무하게 놓치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7분까지 1-1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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