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제공
[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이정협의 일본 진출을 허용한다.

최만희 부산 사장은 5일 부산의 주축 공격수 이정협의 일본 진출과 관련해 "조건이 맞으면 이정협의 일본 진출을 허용할 계획이다. 선수의 생각이 중요한 만큼 국내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선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만희 사장은 “이정협은 부산에 필요한 선수다. 하지만 본인이 다른 팀으로 옮기고 싶은 의사가 있다면 계속해서 말리는게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 최윤겸 감독의 생각”이라며 “이정협이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구단과 조건이 맞는다면 이적이 합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정협은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니기 때문에 구단의 동의 없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없다.

이정협은 지난해 팀이 상주 상무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에 실패한 이후 변화를 주기 위해 이적 의사를 최윤겸 감독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 1부리그 승격을 위해 최윤겸 감독을 선임하고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부산은 올해 FA시장에서 베테랑 수비수 이종민을 영입했다. 뒤이어 지난 시즌 FC서울에서 활약한 수비수 김치우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좌우 풀백을 경험 많은 선수들로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공격수 임상협이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고, 이정협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상협과 이정협은 지난 시즌 16골 7도움을 합작했다.

최윤겸 감독은 지난해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한 호물로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 3명을 교체할 계획이다.

최만희 사장은 “올해 챌린지 1위를 차지해 클래식으로 승격하는 것이 구단 최대 목표”라면서 “외국인 공격수 보강을 포함해 최 감독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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