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총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공정한 K리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오갑 총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K리그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VAR(비디오 심판) 제도의 도입이었다”면서 “시행 초기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동안 소모적인 논란을 야기했던 판정 불신을 근절하고 건강한 K리그로 가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말했다.

권 총재는 “올해 K리그는 VAR 제도의 안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선수와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 등 구성원 모두가 리스펙트 정신에 입각해 더욱 공정한 K리그가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넘치는 K리그를 만들겠다”며 “중계방송의 양적 확대에 만족하지 않고 품질 향상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어 “K리그가 산업적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때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일본 J리그의 지역연고 강화, 미국 MLS의 통합마케팅 등 다양한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해 K리그가 프로스포츠 산업으로서 우뚝 설 수 있는 초럭을 다지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신년사 전문.

K리그를 사랑해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해 K리그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에도 K리그 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한국축구는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우리 K리그 소속 선수들, K리그가 배출한 선수들이 그 중심에 서서 큰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올해 열리는 월드컵에서 축구팬 여러분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K리그는 월드컵의 열기를 이어받아 더 발전하는 K리그가 되도록 전 구성원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팬들을 위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넘치는 K리그를 만들겠습니다.

빠르고 박친감 넘치는 경기로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연맹과 구단,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계방송의 양적 확대에 만족하지 않고, 품질 향상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K리그를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맞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만들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정한 K리그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해 K리그에서 있었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VAR 제도의 도입이었습니다. 시행 초기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VAR은 그 동안 소모적인 논란을 야기했던 판정 불신을 근절하고 건강한 K리그로 가는 데 필요한 제도입니다.

올 해 K리그는 VAR 제도의 안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선수, 코칭스탭, 구단 관계자 등 K리그 구성원 모두가 리스펙트 정신에 입각하여 더욱 공정한 K리그가 되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K리그가 프로스포츠 산업으로서 우뚝 설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지난 5년간 K리그는 리그의 기초체력 강화와 체질개선을 위한 많은 정책들을 수립하고 추진해왔습니다. 실관중집계와 유료관중증대, 유소년 육성, 행정인재 양성, 사회공헌활동과 저변확대 등 다양한 정책들을 진행했습니다. 유료관중비율과 평균 객단가가 차츰 상승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K리그가 산업적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때까지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일본 J리그의 지역연고 강화, 미국 MLS의 통합마케팅 등 다양한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각 구단의 자체 수익 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리그를 사랑해 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올해는 K리그 출범 35주년을 맞는 해이자 월드컵의 해입니다.

오는 6월, 우리 K리그 소속 선수들과 K리그가 배출한 선수들이 대한민국 축구의 저력을 전 세계에 펼쳐 보일 것을 기대하며, 저희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한해를 K리그 도약과 발전의 한 해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올 한 해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소망이 성취되는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2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권 오 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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