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리오넬 메시마저 넘었다. 메시가 2017년 기록한 54골을 넘어 56골을 넣으며 한해를 마무리한 케인은 EPL의 전설로 남게 됐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사우스햄튼과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 후반 31분까지 뛴 손흥민의 1골 2도움으로 5-2 완승했다.
이어 후반 4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델레 알리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6분에는 알리의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작렬하며 4-0이 됐다. 후반 19분 소피아네 부팔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2분에는 케인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2017년 56골로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37분 사우스햄튼은 두 번째 골을 넣는 것으로 5실점에 위안을 삼아야했다.
이날 넣은 3골로 케인은 두 개의 역사를 한 번에 썼다. 1995년 블랙번 로버스의 앨런 시어러가 기록한 EPL 한해 최다골이었던 36골을 넘어 39골을 넣은 것. 22년만에 EPL의 새로운 역사가 된 케인은 곧바로 전반 39분 손흥민의 도움 덕에 공식경기 56골로 기존 메시의 54골을 넘어 2017년 최다득점자가 됐다(유럽 5대리그 한정).
케인은 단숨에 EPL의 역사가 된 것은 물론 2017년 최고의 득점왕까지 등극한 것이다. 메시가 지난 주말 엘 클라시코를 끝으로 2017년 공식 경기가 모두 종료됐기에 사실상 케인이 올해 최다득점자가 되는 것은 확정적이다.
미래는 모르지만 지금 당장 케인은 EPL의 22년 묵은 역사를 깬 전설이자 2017년 최다골을 넣은 전설이 됐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