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과 이민아(26·고베 아이낙)가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상에 선정됐다.

손흥민과 이민아는 19일 오후 서울 세빛섬에서 진행된 2017 KFA 시상식에서 각각 올해의 남자·여자 선수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언론사와 협회 전임지도자의 투표를 통해 168점을 기록, 이재성(전북현대·131점)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가 KFA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3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 21골을 터뜨려 역대 한국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을 경신하는 등 한국과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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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달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여자 선수 부문 올해의 선수상에 오른 이민아는 WK리그 14골 10도움의 맹활약 속에 인천현대제철의 통합 5연패에 앞장선 활약을 인정 받았다.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 지난 4월 북한 평양 원정에서 일궈낸 ‘평양 기적(1-1무승부·아시안컵 본선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이밖에 이승우(19·헬라스 베로나)가 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터뜨린 골은 올해의 베스트골에 선정됐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대한민국 축구공헌대상, 고 장덕진 전 축구협회장은 특별공헌상, 박기욱 울산현대고 감독과 권무진 충주예성여고 감독은 올해의 지도자로 이름을 올렸다.

오세훈(울산현대)과 이수인(현대청운중)은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에, 고형진 장종필 오현정 이슬기 심판은 올해의 심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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