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는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2017 축구협회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선수와 지도자, 클럽, 심판, 베스트 골 등을 시상한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에서 손흥민이 3년 만에 올해의 선수상을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집중된다.
올해의 선수는 한국 국적을 갖고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남자의 경우 언론사 50%와 협회 전임지도자 50% 비율의 투표로 선정된다.
손흥민은 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고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며 올해의 선수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5월 2016~2017시즌을 마치며 시즌 21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의 역대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9골)을 경신했다.
지난달 5일에는 EPL 개인 통산 20번째 골을 터뜨려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국인 EPL 최다 골 기록(19골)까지 넘어서며 아시아인 최초 기록을 세웠다.
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이다.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A매치 8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 끝에 10월 모로코전에서 페널티킥 득점, 지난달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멀티 골 사냥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올해의 선수 경쟁자로는 전북 현대의 이재성이 꼽힌다.
이재성은 전북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우승으로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우승을 견인해 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의 선수를 뽑는 투표가 E-1 챔피언십 전에 종료되면서 이재성이 일본전 대승의 우승 프리미엄을 얻기는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