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어느새 개막한지 4개월이 됐다. 이제 시즌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데 아직 리그에서 선발 데뷔전을 가지지 못했다.

입단 초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는 이승우의 헬라스 베로나 팀내 입지와 더불어 조금씩 공격진이 궤도에 오르고, 강등권을 벗어나야하는 급박한 팀사정이 더해져 이승우가 과연 언제쯤 세리에A에서 선발로 데뷔가 가능할지 의문이 상황이다.

헬라스 베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30분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 AC밀란과의 홈경기에서 3-0 대승했다. 이승우는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연합뉴스 제공
베로나는 전반 24분 주장 호물로가 오른쪽 코너킥을 찼고 수비수 안토니오 카라치올로가 날아올라 헤딩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10분에는 교체로 들어갔던 모이세 켄이 다니엘 베사의 왼쪽에서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32분에는 역습기회에서 호물로의 패스를 받은 베사의 끝내기골로 ‘대어’ AC밀란에 무려 3골차로 승리했다.

이날 베로나는 전반 35분도 되지 않아 발로티와 체르시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부득이하게 교체 카드를 이르게 2장이나 썼다. 게다가 밀란이라는 거함을 상대로 이기고 있는 경기였기에 이승우가 투입될 명분은 부족했다.

그렇다고 해도 이승우의 결장은 아쉽고 또한 또다시 불발된 선발 데뷔전에 대한 안타까움이 남는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베로나로 이적했지만 개막 4개월이 지난 현재 컵대회 두 번의 선발 출전이 선발 기회를 받은 것이 전부다. 물론 아직 어린 나이지만 팀이 큰 차이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 아니면 아예 기회자체를 부여받지 못하는 공격진의 마지막 옵션으로서 실전기회가 많지 않은 것은 성장에 아쉬울 수밖에 없다.

벌써 리그 17라운드를 지났고 38라운드까지 21경기가 남았다. 그 사이에 과연 선발 데뷔전을 할 수 있을까. 컵대회 두 번의 선발에서 모두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면서 선발로서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 이승우로서는 쉽지 않은 프로 전환 첫해를 보내고 있다.

ⓒAFPBBNews = News1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