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19시 15분 도쿄서 동아시안컵 3차전
‘2연승’ 일본 선두, 한국은 1승1무로 2위
승리하는 팀이 대회 우승… 비기면 日 정상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숙명의 한일전이 동아시안컵 우승컵을 놓고 펼쳐지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대회 마지막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앞서 중국과 2-2로 비긴 뒤 북한에 1-0으로 승리를 거둔 한국은 승점 4점(1승1무), 북한(1-0승) 중국(2-1승)을 연파한 일본은 승점 6점으로 각각 2위와 1위에 올라 있다.

맞대결에서 승패가 갈릴 경우 이기는 팀이 대회 정상에 오르고,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일본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다만 여러 정황상 신태용호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당장 분위기부터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중국과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승리한 한국에 비해, 일본은 북한과 중국을 연파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상태이기 때문.

또 전장이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인데, 한국은 최근 원정이나 중립지역에서 열린 A매치 10경기에서 단 1승(북한전·4무5패)에 그치고 있을 만큼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가 일본이라는 점에서 기대해볼 만한 ‘투지’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은 최근 일본과의 한일전에서 3무2패로 열세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2010년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렸던 친선경기로 무려 7년 전의 일이다.

앞선 2경기 모두 기대 이하에 그친 경기력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신태용호 입장에서는 더욱 많은 부담감 속에 일본전을 준비할 수밖에 없게 됐다.

▲ 2017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

- 대한민국(1승1무) vs 일본(2승)
- 16일(토) 오후 7시 15분, 일본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 역대전적 : 40승 23무 14패, 한국 우세
- 중계 : SPO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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