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성적과 관련해 ‘비관론’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해외 베팅업체들의 전망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한국이 승리를 낙관할 수 있는 경기는 없으며, 최악의 경우 3패, ‘잘 해야’ 2무1패의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베팅업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비윈, 벳365 등 유럽 16개 베팅업체들이 공개한 한국과 스웨덴의 1차전 배당률에 따르면 한국 승리 배당률은 평균 3.49배, 무승부는 3.21배, 스웨덴 승리는 2.21배였다.

이는 한국 승리에 1만원을 걸고 실제로 한국이 이기면 3만4900원을 돌려받는 반면, 스웨덴에 걸 경우 2만2100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보다 스웨덴의 배당률이 더 적게 책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스웨덴의 승리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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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베팅업체들은 예상스코어에서는 1-1 무승부(6.14배)에 먼저 무게를 뒀고, 이후 스웨덴 1-0 승리(6.42배) 0-0 무승부(6.99배) 한국 1-0 승리(8.61배) 순으로 배당률을 책정했다.

스웨덴의 우세를 전망하면서도, 무승부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베팅업체들의 예상인 셈이다.

반면 2차전 멕시코전부터는 승패를 예상하는 기울기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한국의 멕시코전 승리 배당률은 평균 4.12배인 반면, 무승부는 3.35배, 멕시코 승리는 1.96배였다.

예상스코어 배당률에서는 0-0 무승부(6.46배) 멕시코 1-0 승리(6.48배) 1-1 무승부(6.63배) 멕시코 2-1 승리(9배) 멕시코 2-0 승리(9.06배) 한국 1-0 승리(9.69배) 순이었다.

스웨덴전처럼 무승부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승패의 기울기는 확실히 멕시코 쪽으로 기운다는 것이 베팅업체들의 전망인 셈이다.

독일전의 경우 한국의 승리 배당률은 무려 11.67배에 달했다. 무승부는 5.32배, 독일 승리는 1.29배였다. 예상스코어 배당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내년 6월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스웨덴과 F조 첫 경기를 치른 뒤, 23일 자정 멕시코, 27일 오후 11시 독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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