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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서 상주 상무의 잔류를 확정짓는 득점을 한 공격수 주민규가 사상 첫 잔류에 행복을 표현했다.

상주 상무는 26일 오후 3시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2차전 0-1 패배했지만 종합스코어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사상 첫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1차전 1-0 승리에도 2차전 0-1 패배로 승부차기까지 갔던 상주는 승부차기까지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하며 힘겨웠던 잔류경쟁에서 성공했다.

전반 16분 선제 실점을 했음에도 1차전 1-0 승리덕분에 1-1 무승부로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 갔던 상주는 부산의 네번째 키커인 고경민의 실축으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상주는 마지막 키커 주민규가 득점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경기후 스포티비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주민규는 "모든 선수들이 하나같이 열심히 뛰어줘서 마지막까지 왔다. 올한해 정말 힘들었다. 누가 넣든지 하나되서 하자고 했고 제가 마지막 키커가 됐는데 결정지어서 클래식에 잔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무려 17골이나 넣으며 개인 첫 클래식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주민규는 내년 목표에 대해 "공격수로서 늘 두자리 숫자 득점을 목표로 한다. 올해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선수들이 제 단점을 메워줘서이다. 동료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상주 팬들에게 "상주 팬들 덕분에 잔류할 수 있었다. 많은 응원부탁드린다"며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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