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는 26일 오후 3시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2차전 0-1 패배했지만 종합스코어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사상 첫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1차전 1-0 승리에도 2차전 0-1 패배로 승부차기까지 갔던 상주는 승부차기까지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하며 힘겨웠던 잔류경쟁에서 성공했다.
전반 16분 부산의 공격수 이정협이 상주 수비진과 볼경합 중 얻어낸 페널티킥을 외국인 미드필더 호물로가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다. 부산의 이 선제골은 자신들이 1차전 허용한 원정골의 단점을 없앴다는 것과 동시에 이제부터는 한골만 더 넣으면 원정다득점 원칙으로 인해 상주는 3골은 넣어야하는데 불리함을 안기에 중요한 득점이었다.
이후 무려 2번이나 VAR(비디오 판독)로 인한 골 취소가 있었다. 양 팀은 한 번씩 골이 들어갔다 취소가 되는 아픔을 주고받았다. 후반 16분 상주 김태환의 오른쪽 크로스에 이은 유준수의 가슴 트래핑 후 슈팅이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VAR에 들어갔고 오프사이드로 인한 골취소로 판정됐다.
이 골 취소 이후 4분만인 후반 20분 이번에는 부산이 VAR로 인해 울었다. 호물로의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임유환의 다이빙 헤딩슈팅을 상주 유상훈 골키퍼가 선방했다. 하지만 맞고 나온 리바운드공을 박준태가 재차 차넣으며 득점에 성공하며 기뻐했다. 그러나 VAR 판독으로 프리킥 이전에 임유환의 오프사이드로 인정되며 골은 취소됐다.
결국 양 팀은 정규시간 90분내로 더 이상의 득점을 내지 못해 종합스코어 1-1로 연장전으로 향했다. 2013년부터 진행된 승강플레이오프 역사상 첫 연장승부였다. 두 팀의 승부는 치열했고 연장 후반 3분 이동준의 크로스를 이정협이 쇄도하면서 왼발 슈팅한 것이 빗나가는등 기회도 허무하게 날리며 득점이 나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사상 첫 승강플레이오프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진행됐고 ABBA방식으로 진행된 승부차기의 승자는 상주였다. 모든 선수들이 득점한 가운데 부산의 네 번째 키커였던 고경민의 킥이 하늘로 날아가버렸고 상주의 마지막 키커인 주민규가 득점에 성공하며 5-4로 승리하며 잔류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