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는 24일(한국시각) “2020년까지 유효했던 황희찬과 계약을 2021년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황희찬은 2014년 12월부터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2016~2017시즌에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팀 내 최다인 12골을 기록, 리그 득점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여름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등 여러 구단이 황희찬을 영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소식이 현지 매채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올 시즌 황희찬은 부상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재계약 발표 직후인 24일 비토리아SC(포르투갈)와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I조 5차전에 교체 출전해 시즌 8호 골을 넣으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이 재계약 조건으로 바이아웃(buyout) 조항을 넣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이아웃이란 최소 이적료를 의미하며 다른 구단에서 이 액수의 이적료를 제시하면 해당 선수는 소속팀 동의 없이 이적이 가능하다.
황희찬이 바이아웃 조항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은 2021년까지 팀을 옮기지 않고 잘츠부르크에서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거액의 이적료가 제시된다면 황희찬이 떠날 가능성도 남아있다.
재계약을 이끈 구단의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룬드는 “황희찬은 매우 중요한 선수로 성장했다”며 “황희찬의 역동적이고 단단한 플레이 스타일이 팀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재계약해 매우 기쁘다”며 “헌신적으로 활동해 팀에 도움이 되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