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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유럽 클럽대항전을 누비고 있는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시작은 손흥민이었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17~20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해리 케인과 더불어 선발 투톱으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31분 델레 알리의 패스를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상대 골망을 갈랐다. 간결했던 터치에 반대편 골문 구석을 겨냥한 정확한 슈팅이 빛났다. 자신의 시즌 4호골.

특히 손흥민의 골은 팀의 조 1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이끄는 골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값졌다. 나아가 UEFA가 선정한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골' 후보에도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틀 뒤인 24일에는 황희찬도 자신의 부상 복귀 축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오스트리아 레드 불 아레나에서 열린 비토리아SC(포르투갈)와의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I조 5차전에 교체 출전, 투입 6분 만에 팀의 쐐기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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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던 황희찬은 후반 22분 상대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무나스 다부르가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포함 시즌 8번째 골.

앞서 허벅지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해 있던 터라, 부상 회복 후 불과 2경기 만에 터뜨린 복귀골은 더욱 반가웠다. 또 소속팀의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을 이끄는 쐐기골이기도 해서 그 의미는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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