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왼쪽)가 23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에서 FC바젤을 상대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서로 다른 7개 클럽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한 최초의 역사를 썼다.

즐라탄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바젤에서 벌어진 FC바젤과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에서 후반 29분 앙토니 마르시알과 교체 투입됐다.

이로써 즐라탄은 7개의 서로 다른 클럽에서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뛴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즐라탄은 아약스(19경기), 유벤투스(19경기), 인터 밀란(22경기), 바르셀로나(10경기), AC밀란(16경기), 파리 생제르맹(33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경기) 7개 클럽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120경기를 소화했다.

앞서 즐라탄은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하비에르 사비올라와 함께 ‘6개 클럽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지만 이날 경기로 새 기록을 작성했다.

즐라탄은 지난 4월 안더레흐트와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손상돼 수술을 받았다. 당시 선수 생명조차 불투명했지만 재활 훈련에 집중한 결과 지난 1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를 통해 복귀에 성공했다.

이날 바젤을 상대한 즐라탄은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에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획득하진 못했다. 경기 역시 소속팀의 0-1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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