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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의 프리미어리그 3호골 도전이 무산됐다. 후반 30분에야 그라운드에 투입된 터라, 스스로 빛을 발하기에는 시간이 워낙 부족했다.

손흥민은 18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A매치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만큼 체력 안배가 필요했기 때문. 다만 팀이 전반에만 2골을 내준 만큼, 이른 시간 교체 투입을 기대해볼 만 했다.

손흥민은 그러나 후반 30분에야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윙크스를 먼저 투입한 뒤, 이후 손흥민과 페르난도 요렌테를 동시에 투입했다. 손흥민에게 허락된 시간은 정규시간 15분 정도였다.

문제는 승기를 잡은 아스날이 무리할 필요가 없었던 상황이었다는 점. 윙백들까지 내려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활발하게 전방을 누빈 손흥민이 좀처럼 빈틈을 찾지 못한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40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요렌테가 머리로 떨어뜨려준 공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다만 골대 위를 벗어났다. 추격의 불씨를 지필 수 있었는데, 진한 아쉬움만을 삼켜야 했다.

문제는 남은 시간이었다. 첫 슈팅으로 예열을 마쳤는데, 경기는 종반에 다다른 뒤였다. 반전은 없었다. 추가시간마저 모두 흐르면서 경기는 토트넘의 0-2 완패로 막을 내렸다. 너무나 짧았던 시간이 손흥민 입장에서는 야속할 만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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