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는 당당하게 홈 팬들 앞에서 승리로서 클래식 잔류를 확정했다. 반면 대구 원정을 떠난 전남 드래곤즈는 대구에게 패했음에도 인천이 상주 상무를 잡아준 덕분에 10위로 간신히 클래식에 생존할 수 있었다.

인천은 18일 오후 3시 인천 축구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상주에 2-0으로 승리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은 후반 7분 문선민, 후반 13분 김도혁이 골을 넣으며 기존 승점 36점에서 39점이 되며 클래식 9위를 확정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고 전남이 승리한다면 인천이 11위가 될 가능성도 존재했다. 하지만 인천은 자력으로 상주에 승리하며 ‘생존왕’ 인천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였다.

반면 전남은 생존에 성공했지만 부끄러운 잔류를 맛봤다. 전남은 같은 시각 대구 월드컵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 원정에서 후반 28분 전현철에게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패배에도 전남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상주가 패했기 때문이다. 같은 승점 35인 전남은 그러나 상주에 비해 다득점에서 앞서(53득점, 상주 41득점) 유리한 상황이었다. 전남으로서는 상주가 진다면 자신들이 져도 10위로 잔류가 가능했고 정말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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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부끄러운 잔류일 뿐이다. 승강이 걸린 경기에서마저 패할 정도로 전남은 최악의 모습을 보였고 뛰어난 선수진과 기업구단으로서 부끄러운 잔류만 한 전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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