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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역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제 부산에게는 4경기가 남아있고 K리그 모든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잔여경기다.

부산은 일단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후 이후 울산 현대와의 FA컵 결승도 치른다. 이 4번의 경기 결과에 따라 클래식 승격과 FA컵 우승으로 인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부산이다.

부산 아이파크는 18일 오후 3시 부산 구덕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아산 무궁화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32분 한지호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이정협이 재차 차 넣으며 결승골을 넣었고 이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홈팀이 무승부시에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는 이점까지 안았기에 이정협의 골은 사실상 부산의 승강 플레이오프 행의 7부능선을 넘기는 것과 다름없었다.

결국 이정협의 결승골에 후반 36분 이동준의 쐐기골과 후반 추가시간 이동준이 또 골을 넣으며 3-0 승리한 부산은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같은날 열린 18일 클래식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 상주 상무가 0-2로 패하면서 상주가 11위를 확정했다. 이제 부산은 2년만에 승격을, 상주는 3년만에 강등을 당하지 않기 위해 싸우게 홈앤드 어웨이로 싸우게 됐다.

이미 부산은 FA컵 결승에도 진출했다. FA컵 결승 역시 홈 앤드 어웨이로 울산 현대와 맞붙는다. 즉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고, FA컵에서도 승리하면 부산은 사상 첫 승격과 동시에 곧바로 ACL 진출이라는 역사를 쓸 수도 있다.

물론 쉽지 않다. 하지만 현재 부산의 기세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그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는 정신력이 너무나도 남다르다. 시즌 내내 팀을 지휘했던 조진호 감독의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사망으로 인해 선수단 분위기는 ‘조진호 감독님을 위해서라도 승리하자’는 분위기. 강한 동기부여는 부산의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FA컵 4강 승부차기 승리 포함)라는 엄청난 기세로 이끌었다.

이 동기부여를 계기로 부산은 이제 승강 플레이오프 승리와 FA컵 우승을 노린다. 더 중요한 것은 승강 플레이오프지만 FA컵까지 따낸다면 사상 최초의 승격팀이 ACL에 진출하는 경우까지 생긴다. 현재의 부산이라면 절대 불가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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