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아산 무궁화를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패하며 끝내 클래식 11위를 벗어나지 못한 상주 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홈 앤드 어웨이로 맞붙는다.

부산 아이파크는 18일 오후 3시 부산 구덕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아산 무궁화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승리한 부산은 같은 시각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한 상주 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챌린지 플레이오프는 오는 22일 부산에서 1차전이, 26일 상주에서 2차전이 열린다.

챌린지 3위 아산 무궁화는 지난 15일 챌린지 4위를 차지한 성남과의 준플레이오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성남을 상대로는 좋은 경기를 보인 아산이었지만 이날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 2분 만에 한지호의 슈팅으로 공격을 시작한 부산은 전반 32분 이정협의 패스를 이어받은 한지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했다. 하지만 한지호의 슈팅은 아산 박형순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왔고 뒤에서 기다리던 이정협이 세컨볼을 오른발로 집어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이 득점으로 아산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가는 7부능선을 넘은 것과 다름없었다. 단판 승부로 열리는 플레이오프는 상위 순위로 마친 팀이 홈에서 경기하는 이점 외에도 무승부시에 상위 순위 팀이 승리한다는 규정이 있다. 즉 부산으로서는 한 골을 넣는 순간 이제 아산이 무조건 2골 이상을 넣어 승리해야하기에 부산은 절대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부산은 전반전을 슈팅 4개 유효슈팅 3개에 1득점으로 마쳤지만 아산은 슈팅 2개 유효슈팅 0개, 무득점의 암울한 상황에서 끝냈다. 아산으로서는 후반전 극적인 반전으로 2골이 필요했다.

부산은 도리어 승강 PO행을 확정짓는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호물로의 빠른 프리킥 처리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이동준을 향했고 후반 36분 추가골이 터졌다. 아산은 후반 43분 이으뜸이 퇴장까지 당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이동준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추가골을 넣으며 3-0으로 부산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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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는 인천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전반전은 0-0으로 잘 버티며 후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7분 인천의 문선민에게 결승골을 허용했고 문선민은 후반 13분에도 김도혁의 추가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행여나하고 기대를 품었던 상주를 11위로 확정시켰다.

결국 이날 승리한 부산은 2015년 강등 이후 2년만에 승격을 넘보게 됐다. 반면 상주는 2014년 강등 이후 다시금 3년만에 강등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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