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일본·사우디 이어 호주도 본선행
AFC 소속 5개팀 본선 진출은 이번이 처음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속한 5개 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누비게 됐다. 아시아 5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아시아 지역예선을 통해 한국과 이란(이상 A조) 일본, 사우디아라비아(이상 B조)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거머쥔 가운데, 호주가 두 차례의 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하면서 규모가 더 늘었다.

B조 예선 3위로 아시아 플레이오프에 나섰던 호주는 시리아(A조 3위)와의 아시아 플레이오프, 그리고 온두라스(북중미)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차례로 통과,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러시아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5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로 남게 됐다.

월드컵 참가팀 수가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난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아시아에서는 늘 4개 팀만 본선 무대를 밟아왔다.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을 개최했던 2002년 역시 마찬가지였다.

ⓒFIFA.com
그나마 2006년 대회 당시에는 아시아 4팀과 호주가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당시 호주는 AFC가 아닌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소속이었다. 호주가 AFC로 편입된 이후인 2010년과 2014년 대회에는 각각 바레인과 요르단이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셔 아시아에서는 4팀만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한편 5팀이 참가하게 된 아시아는 유럽(14팀·개최국 포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팀이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아프리카도 5팀이 참가하고, 남미(4팀) 북중미(3팀)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페루가 뉴질랜드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진출에 성공하면 남미 역시 5팀이 참가하게 된다.

▲최근 월드컵 아시아팀 출전 현황

- 1998년 프랑스 월드컵(4) : 한국, 사우디, 이란, 일본
- 2002년 한·일 월드컵(4) : 한국, 사우디, 중국, 일본
- 2006년 독일 월드컵(4) : 한국, 사우디, 이란, 일본 (당시 호주는 OFC 소속)
- 2010년 남아공 월드컵(4) : 한국, 북한, 호주, 일본
- 2014년 브라질 월드컵(4) : 한국, 호주, 이란, 일본
- 2018년 러시아 월드컵(5) : 한국, 사우디, 이란, 일본, 호주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