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망 네이마르.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카카(35)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PSG)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내다봤다.

골닷컴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콜롬비아 매체 ‘엘 에스펙타도르’를 인용해 “카카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뒤를 이을 발롱도르 수상자로 네이마르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카카는 인터뷰를 통해 “축구는 명확한 과학이 아니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말하는 것은 어렵다”며 “그러나 나는 메시와 호날두를 이어 발롱도르를 받을 사람이 네이마르라고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선수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히는 발롱도르는 지난 1998년 지네딘 지단을 시작으로 2007년 카카까지 10년 동안 모두 다른 선수의 품에 안겼다. (1998년 지네딘 지단, 1999년 히바우두, 2000년 루이스 피구, 2001년 마이클 오웬, 2002년 호나우두, 2003년 파벨 네드베드, 2004년 안드리 세브첸코, 2005년 호나우지뉴,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 2007년 카카)

그러나 카카 이후 발롱도르는 줄곧 메시와 호날두의 차지였다. 메시는 2009년~2012년, 2015년 발롱도르를 받았고 호날두는 2008년, 2013~2014년, 2016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9년간 메시와 호날두를 대적하는 새로운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카카는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가 열리기 전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로서 네이마르의 수상 자격을 인정했다. 발롱도르에 대해서는 “팀 스포츠에서 개인상을 받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상 당시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발롱도르는) 팀으로서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나는 그 당시 우리 팀(AC밀란) 멤버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마르는 지난여름 PSG로 이적 후 12경기(리그 8경기)에 출전해 11골(리그 7골)을 넣었다. 네이마르의 활약에 힘입어 PSG는 리그 선두(10승2무, 39골 8실점)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선두(B조, 4승 17골 0실점)를 달리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