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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신태용호의 항해는 계속된다.

10일 콜롬비아(2-1승) 14일 세르비아(1-1무)와의 국내 평가전 2연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신태용호는 내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한다.

신태용 감독은 21일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이달 말 대표팀을 소집할 예정이다. 동아시안컵은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가 아니어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등 유럽파는 제외되고, K리거와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구성된다.

신태용호는 내달 9일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 뒤 북한(12일) 일본(16일)과 차례로 겨뤄 우승팀을 가린다. 동아시아 정상을 향한 자존심 경쟁 뿐만 아니라, 월드컵 대표팀 명단 승선을 위한 내부 경쟁 역시 뜨거울 전망이다.

동아시안컵에 앞서 내달 1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운명의 월드컵 조 추첨식이 진행된다. 조 추첨을 통해 조별리그 상대가 가려지면 그야말로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동아시안컵이 끝난 뒤에는 내년 1월 약 2주 가량 유럽 또는 중동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지훈련 역시도 유럽파 등은 참가할 수 없고, K리거 등이 중심이 돼 옥석가리기에 나선다. 이 기간 평가전 역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파들이 모일 수 있는 공식 A매치 기간은 내년 3월 19일부터 27일까지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기간 동안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월드컵 최종명단을 추리기에 앞서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장이 될 전망이다.

이후 5월 30명의 예비명단을 먼저 피파에 제출한 뒤, 이후 3명의 골키퍼를 포함한 23명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이 발표된다. 이후 출정식을 겸한 국내 평가전, 그리고 해외 마지막 평가전을 끝으로 6월 10일 ‘결전지’ 러시아에 입성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6월 14일 개막해 7월 15일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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